[인터뷰] 엠아이제이, 이명 관리 플랫폼과 전용 헤드셋으로 이명 치료 분야 선도

|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반도체 아우르는 통합 구조 구축
| 이명 증상 완화율 80% 이상∙∙∙인이어 이어폰 기반 치료보다 높은 치료 완수율
| 자체 팹리스 설계 역량으로 헬스케어, 진단, 국방까지 사업 영역 확장

 

엠아이제이 허진숙 대표(사진=엠아이제이)

 

[바이오타임즈] 글로벌 이명 관리 시장은 2020년대 중반 기준으로 25억~3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향후 2030년까지 연평균 4~8%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40억~5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 인구 증가, 이어폰∙소음 노출 확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모두 이명∙난청 관리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다. 더불어 청력 손실 치료 시장 역시 2024년 약 115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175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청력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외연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명 치료에서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장기간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 원격 치료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웨어러블 기반 소리치료, 인터넷 기반 인지행동치료(iCBT), 원격 임상시험(Decentralized Trial) 등 디지털 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엠아이제이는 이명 관리 플랫폼과 전용 헤드셋으로 이명 치료 분야 선도하고자 한다. 이명∙난청 관리 솔루션을 시작으로 바이오센서와 팹리스 시스템온칩(SoC)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허진숙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엠아이제이

 

◇ 시간∙장소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이명 치료 가능

엠아이제이는 2019년 10월 설립됐다. 초기에는 골전도 헤드셋과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를 개발∙제조하는 하드웨어 중심 기업이었으나, ‘단순한 기기 제조’를 넘어 이명∙난청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방향을 전환했다. 현재는 이명∙난청 케어를 넘어 비접촉 생체신호 센서, 현장진단(POCT) 키트, AI SoC ‘POTATO P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스마트 헬스케어 팹리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허진숙 대표는 “전 세계 인구의 15~30%가 일생 중 한 번 이상 이명을 경험한다는 보고도 있을 만큼, 이명은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니다”며 “엠이이제이는 이명∙난청을 ‘참고 사는 증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요한 헬스케어 영역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엠아이제이에는 골전도∙음향 공학, 신호처리, 펌웨어 및 SoC 설계, 앱∙웹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 언어청각학, 이비인후과 등 의료∙임상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여러 대학∙병원과 공동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최근에는 국방∙바이오∙반도체 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60GHz mmWave 레이더, POCT 바이오센서, 팹리스 설계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합류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반도체 융합 역량을 갖춘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명의료기기 'ETEREO TC 스퀘어'(사진=엠아이제이)

 

엠아이제이는 이명∙난청 관리 플랫폼 ‘ETEROCARE’와 이명 관리 전용 골전도 헤드셋 ‘ETEREO TC Square’로 구성된 소리 치료 기반 이명 의료기기를 제공 중이다. ‘ETEREO TC Square’는 한림대학교 언어청각학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출시된 솔루션으로, CES 2022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 수상과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비접촉 방식의 생체 신호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60GHz mmWave radar 센서를 적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호흡수, 심박수, 움직임 측정한다. AI를 기반으로 이상징후 분석, 낙상∙이탈 조기 감지, 조기 경보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2025년 국방벤처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군용 시스템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추후 고령자 및 독거 노인 헬스케어, 요양병원 등 병실 모니터링 시스템, 수면사업, 보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엠아이제이는 이외에도 POCT 바이오센서를 추가해 귀 건강 데이터를 포함한 포괄적인 바이오 신호∙진단 데이터 연결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허 대표는 “엠아이제이의 이명 의료기기는 환자의 청력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치료 음원을 제공한다”며 “장시간 소요되는 소리 치료 과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된 전용 헤드셋으로 치료를 위한 별도의 시간∙장소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엠아이제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반도체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이명 전용 골전도 헤드셋, 이명∙난청 관리 플랫폼, 비접촉 바이오센서, SoC를 하나의 기업 안에서 설계∙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간 연동성과 데이터 활용 효율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사진=엠아이제이

 

◇ 범용 바이오·헬스케어 디바이스 라인업 완성 목표

엠아이제이는 10여 년 이상 축적된 골전도 기술과 이명 소리치료 알고리즘, 60건이 넘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1월 기준 특허∙상표 등을 포함한 지식재산권 누적 출원 건수는 65건에 이르며, 그중 상당수가 골전도 맟 이명 치료∙바이오센서와 관련돼 있다.

엠아이제이의 이명∙난청 관리 솔루션은 국내∙외 이비인후과, 청각클리닉, 재활센터, 보훈∙국방 관련 기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명 자가 검사와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 이용자는 만성 이명으로 수면∙ 집중력∙정서적 불편을 겪는 40~70대와 소음∙이어폰 사용 증가로 이명∙난청 초기 증상을 겪는 20~30대다.

허 대표는 “2019년부터 매년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 ETEREO TC Square와 맞춤형 소리치료를 병행한 그룹의 이명 증상 완화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나, 기존 인이어 이어폰 기반 치료보다 높은 치료 완수율과 만족도를 보였다”며 “TC Square는 CES 2022 혁신상 수상, 국내 MFDS 2등급 이명 재훈련 의료기기 인증, 포춘코리아 ‘EMERGING S. KOREAN HEALTHCARE INNOVATIONS TOP 40’ 선정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엠아이제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이명∙난청 환자들이 보다 쉽게 엠아이제이의 솔루션을 접할 수 있도록 병∙의원과 보훈, 국방, 산재 등 다양한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mmWave 비접촉 바이오센서, POCT 바이오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연계하는 온디바이스 바이오센싱 플랫폼(On-Device Biosensing Platform)을 구축하고자 한다. 

허 대표는 “사람의 몸 가까이에서 생체 신호를 안전하게 수집∙분석하고, 그 결과를 환자에게 바로 환류하는 온디바이스 AI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며 “가정, 병원, 군부대,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바이오·헬스케어 디바이스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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